목란 - 춘권, 삼선누룽지탕 먹거리

춘권은 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다. 재료를 가늘게 채 썰고, 아삭아삭하게 잘 볶아낸 후 피로 돌돌 말고 바삭바삭 정성스럽게 튀겨줘야 한다. 대부분의 중국집에서는 냉동식품을 튀겨주는 게 보통. 그래서 정말 맛있는 춘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. 서대문 '목란'에서는 일일이 손으로 다 만들어 애피타이저로 그만이다.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자주 와서 열심히 먹는 것밖에 없다. 그래야 이런 고마운 요리가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메뉴에 남아 있기에.

- 팝툰 43호, 씨네21, 2008.12.1-14


+ 서대문 목란
사장은 21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. 16세 때 중화요리에 입문해 사보이 호텔에서 일하다 22세 때 최연소로 중화민국 대사관 주방장이 되었다. 이후 일본에 건너가 오사카에서 10년간 요리사로 일하다가 마지막 몇 년 동안 중국집을 인수해서 성대하게 키웠다.
목란 음식의 특징은 수수하면서도 깊은 맛. 보통은 다듬어진 재료를 사다 쓰는데 그 과정에서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재료 고유의 맛이 날아간다. 목란에서는 재료를 통째로 사서 다 다듬어서 사용하니까 신선한 맛이 살아 있다.
영업시간  평일 11:30~21:30 / 토요일 11:30~21:00 / 일요일 휴무
찾아가는 길 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강북삼성병원 옆 오르막길로 올라가다가 서울시교육청 앞 골목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다.
연락처  02-732-1235
추천메뉴  춘권(5,000원) / 삼선누룽지탕(30,000원) / 유린기(28,000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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